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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솔향기 솔솔, 해운대 삼포해안길을 가보다~(반디지치)


화요일 아침 부부모임에서 해운대 정보통신수련원에 숙소를 정해 두고
해운대의 아름다운 여러곳을 둘러보기로 하였답니다.
1박2일로 여정을 잡고 나선 길은 모두 즐거운 마음입니다.

해운대는 사실 자주 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부부모임에서 찾아 오기는 오래 전이라
예전과 다른게 변한 해운대 삼포해안길을 걸어보기로 하였답니다.

여행의 둘째 날에 해운대 달맞이 길에서 시작한 몬텐로드을 따라 만들어 놓은 길은 소나무숲 길이라 송화가루가 날리는 봄이라 조금 그랬지만 솔향기 솔솔나는 몬텐로드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산책하기 좋고 운동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였답니다.가까운 곳이라면 얼마든지 다니기 좋은 그런 코스이기도합니다.

처음 시작 길은 이렇게 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얼마든지 걸어 갈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길이더군요..




이 몬텐로드 또는 삼포해안길에는 팔손이나무들을 심어 놓았는데 그게 다 의미가 있더군요..

이곳은 해운대구 직원들이 월급끝전을 기부하여
"새가 노래하는 정겨운 몬텐로드"를 조성하고자 팔손이나무를 길 양옆에 식수한 나눔의길입니다. 

덕분에 멀리서 여행 온 손님들이 즐겨이 찾아보는 삼포해안길이더군요..

소나무 숲사이로 온통 뿌연 것은 송화가루가 날려 마치 안개와 같아보입니다.
우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를 걸었답니다.


잠시 쉬어가는 정자에서 한컷~


이곳에는 운동기구들이 비치되어 있어 잠시 다리를 풀고 운동을 할 수도있습니다.


길 언덕 아래에는 철길이 있으며 가끔씩 열차가 지나갑니다.



▶ 이 철길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동해남부선 철길이라합니다.

1918년 10월 31일에 시작한 동해남부선은 부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해안철도입니다.현재 복선화 전철사업이 진행중에 있어 해운대~송정 구간 이설이 완료되면 아름다운 해안절경으로 유명한 이 구간을 통과하던 열차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송정역은 아르누보형  철재장식이 아름다운 근대 역사로 1940년대의 전형적인 역사 건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제302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갈수록 점점 길이 좁아져 옵니다.

 

 

삼포해안길을 따라가다보니 해월정사란 산사가 보입니다.
해월정사엔 부처님 오신 날의 등들이 달려 있고..




해운전사를 지나 한참을 걷다보니 송정해수욕장이 보이는 초소가 보여
그곳에서 시원한 솔바람과 바다바람을 만끽하며 함께 간 옆지들은 쑥떡쑥떡거리며 쑥떡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ㅋㅋ





쑥떡을 한 되 맞추어 간게 정말 유용히 쓰입니다.
이곳에서 먹는 쑥떡맛은 아주 꿀맛입니다.



그리고 송정해수욕장이 발 아래 보이는 곳에서 요런 야생화를 보았답니다.

처음보는 야생꽃이라 찾아보니 반디지치라합니다.


▶ 반디지치 :
  • 학명 : Lithospermum zollingeri
  • 지칫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5~25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피침 모양이다. 꽃이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린다. 5~6월에 푸른 자주색 꽃이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수상()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흰색의 견과()를 맺는다. 산이나 들에 나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다음사전에서)


    우리가 이곳 삼포해안길을 따라 송정까지 도착하여 다시 올려했지만 옆지가 넘 힘들어 비틀거리는 다리를 보니
    모두들 도저히 끝까지 강행군 할 수 없어 뒤돌아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나가는 이곳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송정 달맞이길과 해운대 달맞이길은 생판 길이 다르다합니다.
    우린 해운데 달맞이 길 옆에다  주차를 하고 시작하였기에 송정까지가서 다시 되돌아 오기는 넘 힘들 것 같아
    발 아래 송정백사장이 보이지만 길은 보통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되돌아 왔답니다.
    무리하여 갈 것까진 없는 것 같아 이만큼 온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지만 옆지 친구들 보기 미안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시작지점에 도착하여 어디로 둘러 왔는지 다시 보고 있는 일행들입니다.

    우리가 소요한 시간은 9시46분에 출발하여
    12시 16분에 출발지점에 도착한 샘입니다.
    그러니 2시간 30분가량되네요..^^*




    이곳은 옆지가 회복이 된다면 끝까지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언제나 함께 동행해주는 옆지 배꼽친구들~
    늘 건강하기를 기원해봅니다.

    난 찍새라 늘 사진 담느라 정신없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