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여행속으로2012.06.12 08:02




청산도 슬로길 1코스 화룡포를 지나면 마지막지점인 연애바위 2코스가 나옵니다.

2코스 입구에 돌탑들과 함께 벼짚으로 만든 움막같은게 보였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지나친 움막의 정체가 이곳 옛 풍습인 풀 무덤(초분)이라기에

우린 길을 다시 내려와 살펴보니 그곳 움막엔 관이 턱 하니 놓여 있습니다.

어쩐지 기분이 좀 묘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초분(墳)이란

일종의 풀무덤으로 섬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풍습입니다.

시신 또는 관을 땅 위에 올려 놓은 뒤 짚 풀 등으로 엮은 어영을 덮어

3~5년후 뼈를 골라 씻어(씻골) 땅에 묻은 무덤을 초분이라 합니다.

 

초분의 유래

상주가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가족묘지(선산)에 매장하고자 할 경우

또는 정월에 땅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풍습에 따라 행해졌다.

 

 

 

막상 사진을 담고보니 혼백이라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미지로 만들어 놓은거라는 걸 알지만.. 괜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초분(草墳)의 역사

1900년도 초까지만 해도 도서지방은 물론 육지에서도 초분이 행해졌으며

일제강정기에 들어 화장(火葬)이 권장되면서 부터는 남해와 서해의 일부 도서에서만 행해졌다 합니다.

1970년도에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뒤에는 법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

 

 

 

여기가 돌탑과 초분이 있는 곳으로 왼쪽길로 빠지면 2코스는 포기하는 곳이고..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연애바위쪽입니다.

뒤처져 기다리는 일행을 생각하면 그만 포기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연애바위도 올라가봐야겠지요..^^

 

 

일행인 옆지 친구부부와 나만 이렇게 초분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그냥 산행만 했다면 초분은 구경도 못하고 놓칠뻔 했습니다.

 

 

▶문헌자료에 의하면

전염병 또는 객지에서 죽었을 경우,

집안이 가난해서 장지를 구하지 못하거나

어려서 죽었을 경우 등에 한해 초분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답니다.

 

 

 

여기 초분을 지나면 사랑길인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인 연애바위로 향합니다.

오늘은 초분까지만 하겠습니다.

섬 가장 자리를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갖가지 재미 난 코스에 따라

즐기는 맛도 일품인 청산도 슬로길입니다.

 

1코스 마지막 길 여기까지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Posted by mam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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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전 그냥 움막인 줄 알았는데..
    초분이군요.........

    2012.06.12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2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어려운 형편들이니..
      화요일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2012.06.12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4. 덕분에 초분에 대한 공부 잘 하고가요~~마미님~^^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2012.06.12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기하네요~ ㅎㅎ
    너무 잘보고 갑니다~

    2012.06.12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옛 섬 사람들의 장례의식 풍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장이로군요.
    초분이란게 있었다는 걸 처음 알고 가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12.06.12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초분이라니, 참 신기합니다.
    처음 알게 되네요. 좋은 것을 보고, 알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쇼~

    2012.06.12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야 초분이라 처음보네요

    오늘도 알지 못했던 하나를 배우네요 ^^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2.06.12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청산도,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초분의 흔적에서 섬의 내력을 돌아봅니다.

    2012.06.12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초분이라는 것도 있었군요. 처음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2.06.12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직도 초분이 남아있다니 놀랍습니다
    남해안 전남쪽은 많이 사라졌다고 하던데
    덕분에 귀한 자려 보고 갑니다

    2012.06.12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초분 ..
    사진으로는 처음봅니다.
    가무덤인 셈이죠?
    신기하네요.

    2012.06.12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초분은 첨인데 유래를 알게되니 마음이 짠해지는군요
    청산도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섬입니다^^*

    2012.06.12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초분에 관한 역사와 의미를 새기고 갑니다~
    Thanks!! 마미님~

    2012.06.12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청산도. 이름이 너무 멋지네요. 왠지 중고등학교때 자주 듣던 단어라 그런지 정갑가고 좋은거 같아요.
    초분이라는 것을 저는 처음 접해 봅니다.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한거 같네요.
    자주 와서 많이 배우고 가야 겠습니다.
    너무 좋은것은 경상도 여행이 많네요.
    오늘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2012.06.12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태어나서 초분을 첨 보는것 같아요 ^^;
    언제 한번 갈 기회가 있을런지 ㅎ

    2012.06.12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초분이라는 말도 처음들어보는것 같습니다
    저런 장례풍습이 있다니
    장지를 구하지 못한 어려운 사람들도 초분을 했다니 조금 서글퍼지는 느낌도 드네요

    2012.06.12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러 종류의 무덤을 보았지만...
    초분은 보기도 듣기도 처음입니다...
    청산도만의 색다른 면을 느끼게 되는군요...

    2012.06.12 2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처음 보는 풍경이네요
    청산도에 가고싶습니다. ^^

    2012.06.12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다음편에 등장할 연애바위가 궁금하네요! ㅎㅎㅎ

    2012.06.13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불

    초분 알긴알았는데 이런뜻으로 만들어진건지는몰랐어요 슬프군요 역사를많이알아야겠어요

    2013.03.01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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