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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메마른 도담삼봉의 물줄기는 어디로..

단양을 돌아보며 남한강에 자리한 도담삼봉에 도착하고 보니..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중 제1경입니다

단양팔경: 도담삼봉,석문,구담봉,옥순봉,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

도담삼봉이라면 세개의 봉(장군봉,첩봉,처봉)과 아름다운 정자가 잘 어울어져 물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강물이 어찌나 메말랐는지 실제로 보니 넘 딱해 보였다.
아름다운 도담삼봉이 가엽기까지해 보이니..


유심히 보시면 정자와 거의 가까이 남한강 물길이 왔었는데 지금은 아주 푹 내려와 보이지요..
날씨가 얼마나 가물었으면 이럴까 정말 심각합니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시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 앉은처봉(아들봉)등 세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뒤부터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녘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어울어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는 관광객이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용시설 : <도담삼봉> 관람료 - 없음
<음악분수대> 이용시간 - 10:00 ~ 22:00
겨울철에는 운영하지 않음(12월 ~ 익년 2월)
<도담삼봉 유람선>
구 분 소요시간 대 인 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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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코스(소형보트 9명 승선) 7분 6,000 4,000
석문,유람선(50명 승선) 30분 6,000 2,500 
* 단체 30명 이상 : 단체 승선시 5명 무료입장

도로안내 : ㅇ 중부고속도로 음성 I.C. - 금왕 - 음성 - 충주 - 제천
ㅇ 영동고속도로 만종 I.C - 중앙고속도로 - 매포IC - 매포 - 단양

현지교통 : 단양에서 도담삼봉까지 택시로 5분 / 시내버스 수시 운행                                  
(글은 다음신지식에서 따온 글입니다)


삼봉 꼭데기 위에 자란 식물들이 참 신기합니다.
메마른 바위 위에 찐한 생명력이 자리하고 있으니 ...

멀리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물따라 도담삼봉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이날은 외국인 일본 손님들이 많이 왔더군요.
왠지 모르게 외국인 관람객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려고 관광을 오다니...
그런데 난 이제사 도담삼봉을 보러왔으니..ㅋ  넘 무관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담삼봉을 구경하고 석문쪽으로 가다보면 쿵짝 쿵짝 ~ 음악분수가 있더군요.
신청곡 노래 한곡당 2000원으로 모두들 신나게 한곡씩 부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