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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꽃향기속으로,

인동꽃 그윽한 향기에 발길를 멈추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동덩굴 사이를 지나자면 인동꽃 향기에 취한다.

인동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답니다. 
인동꽃을 금은화라고도한다. 

인동덩굴은 우리나라 야산이나 들 어디에나 난다.
산기슭이나 논 밭둑, 골짜기 같은 곳에 많이 자라며 황폐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다.


뛰어난 약초이며 서상식물

인동꽃의 꽃말은 '헌신적인 사랑'이고 인동덩굴은 '아버지의 사랑'이다.
인동꽃의 순결하고 청초한 모습에서 첫사랑의 순정과 헌신을 느끼게 되는가 보다.
덩굴이 돌담이나 바위를 안고 있는 모습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스럽게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도 있다.

 

향기 짙은 금은의 꽃

 인동꽃은 처음 필 때에는 흰색이다가 며칠 지나면 노랑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한 줄기에 흰꽃과 노랑꽃이 섞여 피는 것으로 보인다.
금은화(金銀花)란 이름은 금빛 은빛의 꽃이 사이좋게 섞여서 핀다고 하여 붙여 준 썩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금은만이 어찌 보물이랴, 금은화는 귀한 보물들을 온 몸에 달고 있다.

꽃이 아름다운 만큼 좋은 향기를 가진 식물이 많지 않은데 견주어 인동꽃에는 꽃에 어울리는 좋은 향기가 있다.
은은하면서도 즐거운 환상에 젖어들게 하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난다.
향기만이 전부가 아니라 인동꽃 속에는 향기보다 더 달콤한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래서 인동꽃 주위는 벌들의 날갯짓 소리로 늘 소란스럽다.
꽃을 따서 거꾸로 물고 쪽 빨아들이면 단물이 입안으로 쏙 들어오는데
양이 적어 감질나지만 시골아이들한테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한테는 인동꽃의 단물을 음미하던 추억이 남아 있으리라. (다음 신지식에서)

인동에는 이름이 많고 꽃과 덩굴의 이름이 다르다.
덩굴은 인동, 또는 겨우살이덩굴이라 하고 꽃은 금은화라고 부른다.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사철 푸르다는 뜻에서 인동(忍冬)이라 하고 꽃이 처음에는 희었다가 차츰 노랗게 변해 가기 때문에
금은화(金銀花)라 한다. 좋은 이름을 가진 만큼 금색 은색의 꽃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맵시가 있고 꽃향기도 좋다.
약성도 뛰어나 약용범위도 넓고 가치도 높으며 줄기, 잎, 꽃, 때로는 뿌리까지 약으로 쓸 수 있으므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 논밭둑, 개울가, 길섶에 흔하게 자라고
우리나라에서 난 것이 중국 것보다 약효가 훨씬 높다.

인동에 얽힌 전설

옛날, 중국에 어느 착한 부부가 있었는데 이 부부한테는 금화와 은화라는 어여쁜 쌍둥이 딸이 있었다.
금화와 은화는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여 늘 같이 지냈고 살아서도 함께 지내고 죽어서도 한 무덤에 묻히자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그들이 자라 시집 갈 나이가 되었을 때 그 마을에 몹쓸 전염병이 유행하여 언니인 금화가 그만 그 병에 걸렸다.
동생 은화는 정성을 다해 언니를 간호했으나 보람도 없이 언니는 점점 약해져만 갔고
마침내 은화도 언니와 같은 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두 자매는 임종하기 전에 부모님께 '우리가 죽으면 약초가 되어 이 세상에 다시 나서
세상에 우리와 같은 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게 하겠습니다'고 유언을 남겼다.
금화와 은화는 소원대로 죽어 한 무덤에 묻혔는데 이듬해 봄 그 무덤에 한 줄기 가느다란 덩굴이 자라났다.
덩굴은 해가 지나면서 무성해지더니 여름이 오자 금색과 은색의 예쁜 꽃들이 사이좋게 뒤섞여 피어났다.
사람들은 금화와 은화의 혼이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하여 금은화라 불렀고 질병을 고치는 약으로 쓰게 되었다.

인동덩굴과 꽃의효능

금은화에는 강한 항균작용과 독을 풀고 열을 흩어 내리는 효력이 있어
유행성 감기 등 유행성 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의학책에 적힌 인동덩굴과 금은화의 약성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덩굴과 꽃을 각기 달리 쓴다.
 '인동덩굴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조금 쓰다. 심경, 폐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여러 가지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창상과 종기, 부스럼을 고친다.
열성병, 열로 인한 설사, 유행성 감기, 호흡기 질병, 매독에도 효과가 있다'
 '금은화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고 약간 쓰며 맵다.
폐경, 비경, 심경에 들어간다. 해열, 이뇨, 해독, 소염, 항균, 그리고 약한 진통작용이 있다.
옹종, 악창, 옴, 이질, 외감열병 초기, 온역초기, 연주창 등에 효과가 있다.
대장염, 위궤양, 방광염, 인후염, 편도선염, 결막염 등 여러 염증 치료에 좋다.'
꽃은 꽃송이가 피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서 말리고
잎과 줄기는 잎이 붙은 채로 덩굴을 베어서 둥글게 타래로 감아 햇볕에 말려 두고 쓴다.
인동의 성분은 루테올린, 이노사이틀, 로니세라, 로가닌, 타닌 등이 알려져 있고
약리실험 결과 금은화를 달인 물이 이뇨, 혈당상승작용이 있고
적리균, 포도상구균, 폐렴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도 있으며
교감신경 흥분작용, 평활근마비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윗글들은 (다음신지식에서 발취)   내용출처 : [기타] 블로그 집필 - 雲林洞天에 숨다 


인동덩굴은 감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인동이나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칡, 나팔꽃, 더덕, 강낭콩 등은 왼쪽으로 감는답니다.
덩굴마다 다른 성질로 감는 방향이 다르나 봅니다.

알고보니 인동꽃과 덩굴은 참 좋은 약리작응을 하는 식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