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피를 입양한지 10일만에 드디어 새끼를 나았답니다.
언제나 아침이면 구피을 한번 살펴 본답니다.
며칠전 가만히 들여다보니
암컷 한 마리의 배가 약간 옆으로 복록 나온 듯해 밥을 주면서 다시 살펴보니
먹이를 먹고나니 더욱 배가 볼록 부른게 보였답니다..
사실 처음 키워보는 구피라 이게 새끼를 갖었는지를 알 수 없어 관찰 중이였답니다.
3~4일 전 보다 배가 많이 부른 암컷 구피를 따로 분리해 둬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
오늘 오후 들여다보니 이상하게도 배부른 구피가 보이질 않아 혹시 죽었나 하고
뒤쪽 구석을 살피니 밑바닥에서 납작 엎드려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저는 혹 요늠이 임신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른 미리 만들어 준비한 다른 작은 어항으로 옮겨두고 가만히 지켜 보노라니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밑에서 올챙이 같은게 생하고 나오더니
작은 돌맹이 밑으로 쏙 숨어 버리는겁니다.
뭐야 !! ~
캬~빠르기도 하지~눈 깜박 할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난 놀라 다시 가만히 보니 이젠 두마리가 한꺼번에 밑으로 쏙 내려오는겁니다.
세상에나 ~~
어쩜~~ 진통을 하는지 잠시 어미가 꿈틀하는 사이
또 한 마리가~생~
꼬물꼬물~~
이건 완전 올챙이잖아~~
그리고 모두 6마리 아기구피가 우리집에 탄생 하였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두 영락없는 얼챙이에 눈만 붙어 있는 꼴입니다.ㅋㅋ
난생 처음 물고기가 새끼를 출산하는 진귀한 광경을 보는지라 넘 신기하고 눈물이 핑돕니다..
작은 미물이지만 얼마나 장한 일입니까,
그런데 기쁨은 잠시 히얀한 장면은 첫 새끼를 출산하자 새끼가 꼬물거리며 해엄을 치자
출산하다 말고 새끼 잡아 먹으려 달려가는겁니다..
이런 일이~
처음 당한 일이라 난 혼비백산 하고
새끼 구피를 살리려 얼른 다른곳에 물을 조금 덜어내어 준비하고
그곳에 새끼들을 하나씩 받아 넣으며 넘 신기해 울 서익이를 불렀습니다.
구피가 지금 새끼 낳고 있으니 얼른 구경해 보라고..
이건 완전 대박이였답니다.
새끼 건져낸다고 생난리 부르스에 바쁘게 손을 놀려야 했습니다
새끼 낳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으려다 어미가 새끼 다 잡아 먹을까도 겁나고..
어미가 스트레스 받을 걸 생각하니 그냥 접어 두고..
(수고했다 구피야~~)
구피가 새끼를 다 낳고 그 뒤 동영상도 담아 보았답니다.
위는 어미 구피입니다..
고귀한 새생명의 탄생은 정말 신기한 일이였답니다.
예전에 큰 장식 수족관에 열대어를 많이 키웠지만 새끼가 자라는 걸 못 봤으니..
아님 다른 종에 잡아 먹혔을 수도..
이웃님들 더우신데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포토 베스트 선정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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