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동반자이며 옆지기의 61번째 생일을 맞아
친가쪽으로만 모여(시집 식구들) 조촐한 생일 저녁을 먹기로했다.
나의 옆지기는 어릴때 조실부모하여 3대 외동으로 무척 외로운 사람이다.
손위로 누나둘이와 어릴 때 고향인 삼천포를 떠나 외롭게 정착한 곳이 대구이다..
그러니까 따져보면 외로운 고아 남매들이다.
그런 삼남매가 어느새 오늘 모두 모여보니 총 35명이나 불었다 .
얼마나 대견한가..
빈몸으로 대구도착하여 이렇게 죽을 고생하며 정착을 했으니..
외로운 타향에 어렵게 정착하여 무지고생도 많았고 배도 많이 골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자수성가한 울 옆지기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는 숟가락도 없이 결혼하여 겨우 살아온 나날이였으니 .
지난날이 꿈만 같으지요..
오늘 다 모여 어느새 할아버지가 된 자신이 믿어지질 않는거지요..
모두 모일 수 있는 자리을 마련하여 저녁식사 한끼 하고보니 눈믈이 핑 돌았습니다.
함께 살고있는 우리외손자 익이가 벌써 초등5학년이며
할아버지께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며..
무얼까 하고 집에 돌아와 들여다보니 아니 과자를 선물로 했습니다..ㅎ
사실 외할아버지가 술 담배를 하지 않으니 과자를 간식으로 좋아라 하니
과자로 선물하여 어찌나 웃었던지..ㅋㅋㅋ
익이다운 생각이지요~~ㅋㅋ
아주 재미있지요..^^
편지는 또 이렇게 만들어
아주 이쁜게 저만의 서명으로 척 해두었네요..ㅋㅋ
이렇게 생일선물도 받아들고 무지 좋아라했으니..
오늘 만큼은 정말 뿌듯하다고 하네요..
늘 즐겁고 행복하며 건강한 몸으로 보람있는 나날이되었음 합니다.
외로운 분들 긴 시간 살다보면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 합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 말이 실감나는 우리의 삶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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