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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야기

고마운 소방공무원들~~

오늘은 3월첫째 일요일입니다
첫째주 일요일은 옆지기 어릴적 친구들 모임에서 점심식사 하는 날이라
12시30분쯤 가까운 팔공산 가는 길목 공산동 미진더덕집으로 향하는 중
서변동과 지묘동과 만나는 삼거리쯤 오니 옆에 보이는 작은산에서 검은 모닥불 연기같은게 올라와
차안에서 옆의 친구에게 혹시 '산불 난게 아닌지 몰라~!!??'
하고 궁금해 하니..
'뭐 그럴까 봐..'하는 친구의 답변에 자꾸만 맘이 거슬리더니 결국엔~

점심을 먹고 있는 중 내내 헬기소리가 나드만 먹고 나와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팔공테니스장 옆의 산 뒤쪽에서 하얀연기가 피어 오르고 헬기는 연신물을 뿌리고 난리가 났답니다.

팔공테니스장 옆에서
점심 다 먹고 2시1분쯤에..

지묘동 신호등 삼거리에서..

점심을 다 먹고 차로 지묘삼거리 신호등앞 옆쪽산에는 이렇게 불이나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실어와 붙고
산 끝자락엔 사람들이 불을 끄기위해 올라가 있더군요
이곳 산은 보시는 것 같이 예전에도 산불이 한번 난 산이라
이제 겨우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또 다시 불이 나다니..

불은 이미 저쪽 넘어에서 부터 시작하여 이곳으로 건너왔답니다
작은 불씨가 이렇게 큰불이 난다는 걸 알고 모두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공휴일이지만 소방공무원과 구공무원들도 휴일을 반납하고
오후내내 헬기와 산에서 불끄기위해 고생을 하고 있었으니 손실이 많겠지요.


헬기로 불을끄고 있는 모습..

우린 한동안 멍하니 불끄는 모습을 보다 빨리 잔불 정리가 되었음 하고 뒤돌아 봉무사격장 호수로 갔답니다
걷기라도 하자는 친구들의 말에 모두 찬성을 하고 그곳으로 가니
아니~ 그곳에서도 헬기가 물을 받아가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이곳에서는 작은 헬기가 소방차의 물탱크에서 물을 받아가고 있었답니다
첨보는 광경이라 헬기들이 번갈아 가며 몇번을 오가는 걸 보고 왔으니..

사실 작은 불씨에서 이렇게 오랜시간을 못끄고 저러니 얼마나 공무원들이 힘이 들까 생각하고 ..



이때는 3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이즉 못끄고 있으니..
봉무공원 호수을 한바귀돌아 걷고 올때 4시가 가까운데도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헬기을 보니
맘이 찡 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며..
지금쯤 꺼져 있겠지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 휴일인데도 불끄신다고 힘쓰시는 소방공무원과 산림 공무원들 모두 수고가 넘 많았습니다
우린 휴일이라고 놀러 나왔다 보니
사진 담느라 사진을 찍는다는 것 조차도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모두 작은 불씨라도 조심해 다루시고 꺼진불도 다시보고 특히 남자분들 담배불 조심을 해주셨음 합니다.
가뭄에 불조심을 더 많이 하셔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