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우린 청도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단풍들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계절을 잊은 개나리도 단풍옷을 입고 수즙은 듯 단풍옷 사이로 빼꼼 얼굴을 내밀고 웃고 있는게 아닌가
난 내눈을 의심하며 한컷 한컷 정성스레 담고 있자니
나의 옆지기 왈
아니 요게 정말 개나리 맞어!!?
난, 개나리 맞다니깐~
옆지기는 신기하다는 듯 혹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니냐 한다.
자꾸만 옆에서 그러니 나두 의심이 갑니다.
그리고 유심히 꽃잎을 보니 분명 개나리가 맞습니다.
개나리는 봄에 잎이나기 전 노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꽃이 지고 나면 가을엔 빨간 단풍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요늠은 아주 꽃도 피우고 예쁜 단풍잎도 달고 있습니다.
참 특이하게 보입니다.
비록 봄 같이 힘차 보이지는 않지만 다소곳이 수즙은 듯 보입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예쁜 단풍잎 ..
이렇게 예쁘게 물든 개나리잎이 넘 이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봄꽃 개나리가 단풍잎을 달고 가을을 만끽하는 모습은 정말 처음입니다.
이젠 계절도 잊은 꽃들이 많이 보여 아마 오래도록 꽃을 피우고 싶은가 봅니다.
물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크겠지만
그래서 개나리도 사계절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가을옷을 입은 특이한 개나리꽃으로 나의 방을 장식해 봅니다.
보시고 즐거우셨다면 아마 행복하실겁니다..^^*
저의방에 오신 친구님들 감사합니다~좋은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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