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도 단풍이 한창이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갑자기 갓바위에 가고 싶어져
서둘러 아침을 먹고 옆지기에게 앞쪽 주차장까지 태워 달라 했답니다.
늘 뒷쪽으로 함께 올라갔지만 울 지기 사실 나보담 다리가 부실하답니다.
앞쪽 계단은 영 올라가질 못해 망설인답니다.
그래서 늘 혼자 다녔답니다.
난 오래도록 다닌 곳이라 주저않고 나서지만 요즘은 조금 망설여진답니다.
나이가 드니 자연 무릎 걱정도 해야 하니 그럴수밖에요..^^
큰 맘 먹고 오늘은 나서 보았답니다.
올라가는 사람들의 발길에 나도 덩달아 열심히 올라가고 보니 생각보담 힘이 들지않더군요.
곳곳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팔공산을 만들어 주고 올라가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얼록달록 산들이 예쁜 옷을 입었습니다.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고스란히 놓칠뻔했습니다.
이곳은 앞쪽 주차장방향입니다.
갓바위 정상에서 본 능선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몇해 동안 뒤로(선본사쪽)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곳곳이 새로운 예쁜 쉼터 정자도 두곳이나 만들어져 있고
올라가기도 아주 편하게 계단을 손보았더군요.
가파른 길은 잡을 수 있도록 모두 보수를 다 했더군요.
이곳 헉헉거리는 가쁜 숨을 약차 한잔을 하며 잠시 쉬는 동안 작고 예쁜 새를 담아봅니다.
이곳 아저씨의 친구인 곤줄박이를 담아 보려 애를썻지만
요늠이 어찌나 빠른지 이쁘게 담질 못했답니다.
아저씨가 주는 땅콩을 어찌나 빠르게 물고 달아나는지...ㅋㅋ
팔공산 단풍도 가을이면 절정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답니다.
갓바위 가는 길은 그 옛날보담 더욱 아름답습니다.
예전엔 계단 발밑만 보며 올라가기 바빳지만 제가 요즘 마음의 여유가 더 생겼나봅니다.
사방을 두루 살피며 구경을 하고 가니..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갓바위에 올라갔답니다.
아마 사진을 담느라 그런 모양입니다.
보시고 즐거우셨다면 아마 행복하실겁니다..^^*
저의방에 오신 친구님들 감사합니다~좋은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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