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2코스인 사랑길은 산의 가장자리로 위험한 돌길이라
주변에 잡고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뒀습니다.
30분이면 간다는 곳이라 아주 쉬운 길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담 험한 곳이였습니다.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두고 간 흔적들이 보였답니다.
이곳에 다녀 간 많은 사람들이 누구누구 왔다 갔노라는 표식을
작은 하트모양의 나무조각에 다 세기고 흔적을 남겼네요.
다른곳은 열쇠를 달아 녹이 쓸어 흉물스럽게 변한 것 보담 여긴 훨씬 좋아보였답니다.
아마 여기가 연애바위인가 봅니다.
그리고 당리재를 지나오니 빨간 우체통이 보입니다.
느림우체통이란 이름이 붙어있네요.
여기에 편지를 붙이면 천천히 1년 뒤 도착한다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옆서라도 한장 사올 걸 하고...^^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지정되었다 합니다.
느림의 미학이라고 천천히 음미하며 주변을 즐기면서 돌아보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불어오는 바람까지도 도시에선 맛볼 수 없는 상쾌함을 느껴집니다.
완전 무공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죠..
당리재를 넘어 느림우체통을 지나니 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있습니다.
여긴 집들의 지붕도 이쁘지만 다랭이논이 정말 일품인 것 같으네요..
이제 일행이 도착한 여인의 향기촬영장소가 저 멀리 눈앞에 보입니다.
파란 잔디모양의 작은 산소들도 주변 풍경에 한몫을 합니다.
모든게 다 아름다워보입니다.
다시 찾은 촬영장소에는 아이들이 돌신을 신어보고 즐거워합니다.
빨간 꽃은 아름다운 양귀비꽃밭입니다.
이곳 청산도에도 마늘이 유명한가봅니다.
곳곳에 마늘밭이 온통입니다..
물론 해산물도 풍부해 해삼 전복과 미역 톳 그리고 김이 많이납니다.
이제 서편제에서 촬영한 돌담길과 앞에 보이는 초가집이 서편제 촬영장소이니
1코스와 2코스를 돌아 원점으로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생각보담 한참을 돌아온 것 같으네요.
두 코스를 시간이 약 2시간 20분정도 걸어 오면서 많은 걸 보고왔습니다.
청산도는 한번으론 아쉽네요.
오는 길은 멀고 오기가 그리쉽지 않은 청산도를
오늘 하루 실 컷 음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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