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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한순간의 실수가 부른 발가락의 수난~

오늘은 소소한 일상을 담아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여러가지 일들과 사고들이 순간에 일어납니다.
신체부위 중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는게 맞는 듯합니다.
여태 손가락 발가락 한번 아파 보질 않아 몰랐는 걸  이제사 그걸 느끼게 되었으니

열흘전 눈깜박 할 사이에 벌어진 발가락의 수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우리집엔 유기견 별이가있습니다.
별이는 늘 나의 발밑에서 따라 다닌답니다.
이게 여간 귀챃은게 아닙니다.
뭣이 좋다고 자꾸만 나만 따라 다니다 보니 사고가 난겁니다.



욕실로 들어 갈려면 꼭 별이가 먼저 욕실앞을 자리하고 있기에
이날은 별이가 유난히 미리 설치는 바람에 피해서 들어간다는게
그만 욕실 문기둥에 새끼발가락을 어찌나 세게 차벼렸는지 그만 그자리에서 악 소리지르며
주저않아 눈물이 쏙 빠지게 아팠습니다.

그러고 새끼발가락은 타박상으로 금방 시퍼렇게 멍이들고 붓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찌나 아픈지 얼른 어름찜질을 하였지요.
방금 당한 타박상이라 어름찜질이 나을 것 같아 열심히 찜질을 하고 잠시 쉬었답니다.

그러고 할 수 없이 아픈 다리를 끌고 볼일도 보고 며칠을 운동도 다니고 하였지만
발가락이 게겨 걸음을 걸을 수가 없고 중심이 안잡히는 겁니다.
친구는 얼른 병원에 가보라 하였지만 타박상이니 조금 있으면 깔아 앉을 것 같아 걍 두었답니다.

그런데 어제는 모임이 있어 나갔다 친구랑 탁구를 치는데 도저히 아파 참을 수 없어 집으로 들어왔지요..
발을 보니 그냥 퉁퉁 부어 올라 아침에 읽어나니 디딜 수없을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아침을 먹자 바로 집부근 정형외과에 가서 X선 촬영하여 보니

아 글쎄  새끼 발가락 뼈에 가로로 금이 갔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에긍~골절상이네요..

그러니 그렇게 아플 수 밖에~~ 하여간 지가 미련 곰탱이입니다.

그래서 오늘 반깁스하고 돌아오니 걸음이 절룩걸음입니다.ㅠ




사고 나고 바로 병원에 갔다면 고생은 덜 했을텐데..^^;;

애완용 강쥐때문에 사고난게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8년전 첫번째는 이층 주택에서 반겨 나오는 강쥐 하늘이가 발밑에서 왔다갔다 하는 걸 피하다
그만 계단을 헛 디뎌 계단 위에서 뒤로 굴러 넘어지면서 머리를 박아 기절하여
119에 실려가 일주일 입원하여 살아났습니다 .


이 모두가 강쥐 탓이 아니라 지가 조심을 못한 탓이지만
강쥐랑 아마 인연이 없는 걸 키우는게 아닌지...

나를 좋아해 따라 다니는 강쥐를 원망하면 안되겠지요..^^*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졌습니다..

사고는 정말 한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