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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고부갈등보다 더 무서운 게 시누이 시집살이


남남이 만나 결혼을 할려하면 그 절차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둘이 만나는게 아닌 집안끼리 만나는 것이라 그런가봅니다.

하물며 연애결혼을 할지라도 예단에 대해서는 예외는 없나봅니다.

우리부부는 연애 결혼이라는 걸 글을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테지요..
오랜 연애끝에 둘이 꼴인을 하다보니 조금의 절차는 빠질 수도 있었답니다.


둘이 좋아하다 보니 예단이란 것에는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그 당시에는 예단을 천으로 부모님들께 한복을 한벌감 정도 식구들도 한복한벌, 이불.등등..

우린 시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손위 시누이 두분이 계십니다.시누이는 예단이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그땐 그걸 몰랐으니..

그러다보니 시누이 시집을 고부갈등보다 더 심했다고 봐야죠
조금 어린나이에 시집을 오니 시누이는 완전 시어머니였지요..

연애하는 동안에는 언니하며 아주 친하게 지낸 사이였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니 완전 사람이 달라보였습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
시누이는 왜 그렇게 일일이 간섭하고 우리살림을 좌지우지 하였는지

속도 많이 상했지만 남편과의 남매정을 끊게 할 수없다는 생각에 순종한거지요..
얼마전 울큰시누이가 하는 말에 그만 제가 빵 터진겁니다..

본인이 시집살이 많이 시켰다고 하며 미안해 하면서 이제 모두 털어버리자고 하며 하는 말이

38년가까이 시누이의 시집살이는 모두가 예단 때문이고 결혼을 반대한 울 언니가 미워서 ..

이 나이에 이제사 그 소리를 들으니 황당하면서도 속이 무지 상하더군요
친정식구들 반대에도 결혼을 했으면 사랑을 해주질 못할망정
무슨 이런 일이~


예단이 무엇이기에..
신랑이랑 두 시누이가 함께 앉은 자리에서 큰시누이가 하는 말에

난 어이가 없어 안 들은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맘이 무지 아팠습니다.




차라리 모르고 "시집살이 했구나" 생각 하면 더 좋았을 것을..
듣고나니 시누이가 그만 보기 싫어진겁니다.

그 많은 날을 툭하면 오라고 하여 시키는 일 고분고분 하였는데
모두가 이유가 있었구나 생각하니 어이없고 이해가 가질 않았으니..

사실 원인은 신랑에게 있는 듯 합니다.

누나가 무서워 부르면 무조건 나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꼭 시누이집에 가자고 데리고 갔으니
여때까지 완전 시부모노릇한거지요..난 그것두 모르고..

늘 시누이는 어려운 살림형편에 늘 신세지려하였답니다..
그걸 모두 감당해 내었으니 ..

모든 빚더미 다 값아 주기도 하며 한달 생활비도 매달 넉넉히 통장에 챙겨 넣어 주었답니다.
그러다 얼마전 그것두 제가 그만두었답니다.
왜냐구요~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누이 자식들의 말에 그만 망연자실한거지요


울 시누이 옛날 저에게 툭하면 궁합 맞지않아 일이 안된다는 둥..
굿을 해야한다는 둥..
아주 살림을 자기가 살아줄려 했으니
그래서 우리집 한해신수는 아예 시누이 담당이였답니다.
난 그것두 무지 싫어 했으나 말도 못하고..

이제사 말을 했답니다.
"제발 동생 일에 점 보러 가지말라고"...형님 아들이나 잘 챙기시라고..

동생을 아들겸 동생이라는 형님의 말에 난 어이가없습니다.

이제 울시누이 나이가 들어 내나이보다 10살이 많으시니 측은하기도 하였는데
그런데 그만 그 소리을 듣고부턴 제가 시누이보기가 싫어져 큰일입니다.

사람이 싫어지면 정말 못산다더니..
그러고 제가 그만 돌아 앉아버렸습니다.

그러구 몇달이 지나갔습니다.
한번도 제가 안부전화 하질 않았답니다.
그게 잘못한 건지요..

측은지심에 이제 풀어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다른 분들은 시누이와의 관계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