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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흐~니가 알람시계냐~~!!??

오늘은 우리집 별이 이야기를 조금해야겠습니다.
우리집 식구는 다섯식구랍니다.
아이들 모두 출가시키고 지금은 큰딸랑구랑 함께 살고 있으니 
딸 식구 셋..
그리고 함께 딸려 온 유기견인 별이도..
그래서 합이 여섯식구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온터라 키우던 강쥐는 다른분에게 입양을 시키고 왔거든요,



처음엔 딸이 강쥐인 별이를 눈치가 보이는지 데려오질 않더니 나중 사무실에서 혼자 재우기 그렇다며
슬그머니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니 어쩌겠어요
할 수 없이 걍 데리고 키우기로 하였답니다.
누군가 키우던 강쥐였는데 아마 내다 버린 모양입니다
우리식구들은 강쥐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별이를 보고 거부하지는 않았지요.

강쥐들은 보은을 확실이 아는 듯합니다
자기를 데려온 우리딸랑구를 제일 좋아라 하며 꼭 엄마인양 따라다닌답니다

(이곳이 별이의 명당자리..나의 방)^^

그런데 이젠 우리집의 실세가 누구인지 아는 양 어느새 제 뒤만 졸졸..ㅋㅋ
눈치가 구단인 울 별이강쥐는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걸 기억하는지 늘 사람을 경계을 하더니
이젠 아주 제집인양 누구누구가 어떻게 귀여워해 주고 괴롭히는지 까지 알고
늘 외손자 서익이랑은 지가 한수위인양 깔본답니다..



그래서 서익이랑은 아주 앙숙입니다..ㅋㅋ
결국엔 별이가 깨갱이지만 그러면서도 서익에게 아주 반항을 한답니다...ㅋㅋ

별이는 제 컴퓨터 책상 밑이 아주 본거지랍니다.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으려 자리을 차지하고 있지요..
사실 난 귀찮아 죽을 지경이지요..

난 늘 늦게까지 컴에 앉아 늦은 잠을 자느라 아침이면 일찍 깨어나질 못하는데
아침8시이면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난리이니..
문짝이 아주 상처투성이입니다.
어찌그리도 시각을 딱 맞추어 두드리는지~~

지가 뭐 나의 알람인냥~~~

어떨땐 귀찮아 미리 일어나 나가면 나의 다리에 매달려 반갑다고 난리~
오래도록 못 본것 같이 반기니..ㅋ

강쥐들을 가만히 보면 표정과 행동들이 사람과 거의 흡사합니다
확실한 표현에 표정까지~이름도 다 알아 들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랑 서익이는 아주 못본 척 없는사람인양 먼저 쳐다보고 반기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섭섭해 삐질 때도 있죠~
난 뭐 없는 사람이냐  하며..ㅎㅎㅎ

요게 사람차별도 하네~~하여간 웃겨요~~

울 별이의 종류는 요크셔테리어 잡종이지만 아주 영리합니다.
볼일도 딱 지정장소에..그리고 잘못한건 먼저 알고 눈치를 본답니다..ㅋㅋ



얼마전 조금 추울때 털이 날린다고 해서 미용을 시켰더니
아니 요늠이 어찌나 춥다고 사시나무 떨 듯 떨어대는지 허긴 긴 털코트 걸친 걸 벗었으니
어찌 춥지않겠어요..
넘 불쌍해 보여 옷도 새로 하나 사 입혔더니 얼마나 귀엽던지..
미용한 뒤론 자꾸만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오는 통에 혼이났답니다.



이젠 날씨가 조금 풀리고 털도 길어나오고 이제 산책도 시킬겸 식구들과 공원에 데리고 갔답니다.
나랑 딸랑구는 별이와 함께 산책하며 난 사진담느라 정신이 없고..



오랜만에 나온 서익이는 할아버지랑 아빠랑 야구에 푹 빠져 신이났답니다.

우리별이 비록 유기견으로 우리집 식구로 만났지만
지금은 서익이의 유일한 친구이며 우리식구의 기쁨조로 일조을 하고 있답니다

울 서익이왈~
별이 니 내한테 잘해라이~
이 오빠가 니 데리고 있자고 엄마한테 말했데이~~
내한테 잘 해라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