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는 휴일이지만
얼마전 다녀온 운문사의 단풍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운문사의 풍경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부처님 모시는 비구니스님들의 공양간 손질하시는 모습이 정말 눈에 션합니다.
처음 본 공양간인지라 사뭇 궁금했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어디에 있나하고..
그런데 함께 간 울지기가 빨리 와보라는 손짓을 합니다.
뭔가 하고 가 보니 바로 공양간이였습니다.
처음접한 공양간은 나의 생각을 확 바꾸어 놓았습니다.
보통 정갈하고 깔끔한게 아니며 그리고 아주 큰 무쇠솥을 보고 더욱 놀랐답니다.
아궁이의 장작불도 활활 타오르고 비구니스님의 바쁘신 손길도 눈에 띄였으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곳 운문사는 비구니스님들의 승가대학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그럴만도 하겠구나 하고..
아마 저녁 공양을 준비하시는 모양입니다.
이 공양간은 사실 구경 하는 것 조차도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들더군요.
어찌나 엄숙한 공간 같아 보여 난 숨을 죽이고 사진을 담으려니 카메라의 핀이 맞추어지질 않더군요.
가만히 보니 스님께서 연신 들통을 들고 분주히 다니십니다.
공양간안의 또 다른 작은문쪽을 보니 분주하신 스님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답니다.
아마 저녁 공양시간이 다 되어 공양을 준비하시는 듯 하였답니다.
저렇게 정성스레 준비한 공양을 부처님께 먼저 공양을 올리고 나면
스님들께서 맛난 공양을 하실거라 생각하니 사실 침이 그냥 넘어갑니다.
얼마나 꿀맛 같을까 하고..
이곳 운문사 승가대학은 국내 최대 승가대학이며 260여명의 비구니스님들의 가람이니
공양간도 규모가 큰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보시고 즐거우셨다면 아마 행복하실겁니다..^^*
저의방에 오신 친구님들 감사합니다~좋은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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