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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곤충,동물과 함께

아름다운 보라색 꽃창포~

아름다운 색 보라옷을 입은 보라색꽃창포..

물기가 많은 연못가나 개울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흔히 난초라 하기도 하지만 난초과 식물과는 거리가 멀고 붓꽃과 식물에 속한다.

보라색으로 피는 것은 꽃창포(Iris)를 말한다.
꽃에서 염료를 추출하는 것 역시 꽃창포이다.
창포의 뿌리를 끓여 세정제로 썼다고 했는데 뿌리보다 땅속줄기(根莖)를 썼다.
실뿌리라고 안 되란 법은 없지만 캐기도 어렵고 양도 적기 때문이다.

꽃창포나 붓꽃을 말하는 아이리스(Ir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비의 여신 이리스(Iris)에서 따온 말이다.
신화 속의 이리스는 신들의 심부름꾼이다. 나비를 통해 하늘과 땅을 오가면서 일을 처리해 나간다.
꽃창포의 아름다운 꽃잎 모습이 나비 같다고 하여 아이리스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지상에 예쁜 나비가 많듯 꽃의 색깔이 가지각색이다.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뜻하는 아이리스(Ir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무지개의 여신 아이리스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여왕 헤라의 심부름꾼이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한 무지개를 타고 다니면서 일을 했다.
그녀가 땅에 내려와 모습을 바꾼 것이 바로 꽃창포라는 것이다.
이이리스의 꽃말이 전언(message)인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무덤 가에 꽃창포를 심는다.
무지개의 여신이 영혼을 하늘 나라로 인도해 주는 것으로 믿는다.

유럽에서는 노란 꽃이 피는 것을 Yellow flag, 보라색 꽃이 피는 것을 Blue flag라 하여 구분하고 있다.

독일꽃창포는 중아 아시아와 티벳 원산의 다년초이다. 다만 독일에서 원예종으로 개량했을 따름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밑으로 늘어진 3장의 꽃잎을 믿음, 지혜, 용기로 보았다.
그 때문에 꽃창포를 통치자의 절대적인 권력의 상징으로 보았다.
 
독일에서는 죽 뻗은 잎이 검(劍)과 같다고 보고 '검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Schwertlilie라 한다.

영국에서도 고어로 칼을 뜻하는 Segg라 하는 것을 보아 꽃창포에 유럽의 기사정신이 반영된 듯하다.
잎이 곧고 힘차게 위로 뻗기 때문에 기사들이 차고 다니는 칼 모양이어서 '기사의 꽃'이라 한 것 같다.



유럽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어느 날 지상의 모든 꽃들이 모여 큰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
그 자리에 기품 있는 망토를 걸친 멋진 신사가 나타났다. 모든 꽃들은 그 신사에게 눈이 팔렸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수많은 나비들이 신사에게로 날아와 그가 움직일 때마다 함께 주위를 날아다녔다.
꽃들은 그 신사를 '나비의 주인'이라고 불렀다.
그후부터 꽃과 나비는 언제나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꽃창포는 보라색 꽃이 피는 것이 보통이나 노랑꽃창포는 전혀 다른 색이다.
칼처럼 생긴 길다란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돋아나 그 끝 부분에 몇 송이의 꽃이 핀다.
(위 삽입 글들은 다음지식에서 발취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