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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곤충,동물과 함께

백로들과의 하루~~

어느날 지인님과 함께 나의 똑딱이로는 엄두도 못낼 백로와 황로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보기만하고 와야지하고.. 따라 나섰는데..
막상 현장을 보니 어찌 그냥 있겠어요..
높은 소나무 위로 백로가 하얗게 집을 짓고 앉아있으니
하늘을 쳐다보듯 고개을 쳐들고 장장 몇시간을 사진 담느라 정신이 없었으니..

한참을 그러고나니 나중은 어께와 목이 걍 깁스 한마냥 뻣뻣해졌으니..
그날의 사진들을 정리 해봅니다.


아주 기품있는 자세로 나뭇가지 꼭데기에 자리하고 멀리 망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어디론가 먹이를 찾아나서기도 하고..

   
우아한 날개짓도 해보네요..




폴짝날아  나잡아 봐라~~ㅎ

옆의 친구는 얘가 왜 이러나~정신 사납게~~ㅋㅋ


난 멀리까지 날아 맛있는거 많이 잡아 올꺼야~~^^

거리가 꽤 멀어 시원한 그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똑딱이가 아주 잘 담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백로부부 모두들 넘 정답게 자리을 지키고..
연신 나뭇가지를 물어다 날으느라 바쁘네요..^^*


이방도 아주 신혼방 같은 분위기입니다..
둘이는 아주 행복한 시간 같아보입니다...


여기 백로 아파트 같으지요~~



백로는 천연기념물 제 211호로 지정이 되어 있어 보호새입니다.
요즘은 짝짓기 철로 집을 튼튼히 지어 알을 낳고 부화시켜 부지런히 새끼을 키울 철입니다
이곳도 이미 새끼를 키우고 있는 백로도 보았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잘 보이질 않아 포기하였답니다.

온종일 백로와 함께 하다보니
어깨랑 목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힘들게 담아보긴 처음이네요..^^*

그래도 작은 똑딱이로 이렇게 담아 본다는게 아주 행운이지요..^^*

백로 너희들 모두 건강히 잘 살아라~~이~^^